어린이.청소년 포교 후원기금 안국선원 5억원 약정

어린이.청소년 포교 활성화 발원
안국선원 후원기금 5억원 약정

조계종이 올해 핵심 종책으로 삼고 추진하고 있는 어린이.청소년 포교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조계종 포교원과 안국선원은 지난 16일 포교원장 집무실에서 ‘어린이.청소년 포교활성화를 위한 후원기금 약정식’을 개최했다.

이에 따라 안국선원은 올해부터 매년 1억원 씩 5년 동안 모두 5억원의 포교사업 기금을 기탁하기로 약속했다. 안국선원장 수불스님은 “어린이 청소년 포교가 활성화되지 않고서는 한국불교의 미래를 확신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포교를 위해 해야 할 일이 없을까 고심하던 차에 이런 좋은 기회를 준 포교원에 오히려 감사하다”고 말했다.

포교원은 안국선원의 이번 기금 약정을 경사로 받아들이고 있다. 어린이.청소년 포교를 주요 종책으로 상정했으나 종단 예산의 한계로 충분한 재정을 확보하지 못해 여러 사업들을 나중으로 연기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포교원은 이번 약정식을 계기로 어린이.청소년 관련 주요 사업들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교원장 혜총스님은 “안국선원의 고귀한 뜻에 어긋나지 않도록 어린이.청소년 포교의 획기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을 경주하겠다”며 “어린이 포교의 성공 여부가 한국불교의 희망을 좌우하는 만큼 안국선원과 같은 후원 사찰이 계속 나와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교원은 약정식과 동시에 기금을 여법하게 사용하기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 구상에 들어갔으며, 이르면 오는 6월 초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하영 기자 hykim@ibulgyo.com
[불교신문 2329호/ 5월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