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재래시장 군 지하철

‘지역 사찰과 훈훈한 세밑’

지난 12월20일 동짓날을 맞아 부산 지역 사찰들이 지하철역과 재래시장에 팥죽을 나누며 훈훈한 세밑 행사를 가졌다. 구포 진여원(주지 무성스님)은 이날 육군53사단 125연대 군장병과 함께 구포시장을 찾았다. 매서운 추위 속에 현장에서 장작불을 지핀 진여원 대중은 상인과 시민 3000여 명에게 팥죽을 나눠주며 ‘이웃과 함께 합시다’를 내걸고 동지행사를 가졌다.

금정총림 범어사(주지 수불스님)는 부산대 지하철역에서 5000여 명분의 팥죽을 마련해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특히 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에게 세시풍속의 의미를 함께 전달했다. 또 삼광사가 서면 영광도서 앞에서, 안국선원이 구서지하철역 앞에서, 홍법사가 노포동지하철역에서 팥죽을 나누는 등 부산 포교도량이 대거 이날 행사에 동참했다.

최병문 부산지사장 | ch4717@ibulgyo.com
[불교신문 2014년 1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