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연구원, ‘법화경’ 1년 강좌 개설

범어사 주지 수불스님 특강 진행

법화경연구원(원장 법성스님, 범어사 사회국장)이 서울 종로구에서 <법화경> 1년 연속 강좌를 8월23일 새로 개설하고, 첫 강좌로 수불스님(범어사 주지, 불교신문 사장)의 특강을 통해 <법화경>을 체계적으로 체득하는 방법을 안내했다.

수불스님은 이날 특강에서 “법화경 공부는 혜안으로도 볼 수 없는 불법의 세계를 체계적으로 눈뜰 수 있는 기회”라고 말하고, “비유로 설해 진 내용은 단순히 배워가는 것이 아니라 보는 것이 핵심이고, 이로써 또 다른 눈을 뜨는 것”이라 설명했다.

강연은 이어 “경전은 입으로 설한 것이 아니라 뜻으로 설해 진 것”이라며 “불법을 아는 자가 눈을 뜨고 듣는 자리에 동참하면 <법화경>의 꽃비내리는 것도 볼 수 있다”고 말하고, “다만 꽃의 비유가 왜곡돼 우담바라 같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에 치중하면 뜻있는 사람의 눈을 흐려 놓을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고 공부 방법상의 유의사항을 집중적으로 말했다.

동국대 대학원에서 <법화경> 연구로 박사학위 중인 법화경연구원장 법성스님(범어사 승가대 교수)은 이날 강좌 개설에서 “대승경전의 두 축 중 <법화경>은 그 속의 다양한 비유들 때문에 가치가 빛난다”면서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시대나 공간을 뛰어 넘어 대승불교의 꽃으로 불리게 한 아름다운 비유들을 이해하고 수행에 도움이 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1년 강좌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첫 강좌에서는 108 전각’으로 그려진 ‘영산회상도' 작품이 부처님 전에 올려지고 공개됐다.<사진>

김종찬 기자 | kimjc00@ibulgyo.com
[불교신문 2012년 8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