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마을, 울주에 완화의료자제병원 착공

2519㎡ 규모로 건립…2012년 10월께 완공 목표

정토마을 울산완화의료전문자제병원 건립추진위원회는 5월29일 울산 마하보디교육원 옆 병원 부지에서 기공법회를 봉행했다. 울주군 상북면에 위치한 자제병원은 연면적만 2,519㎡(762평)에 이르며 지하 1층에 지상 4층으로 조성된 건물이다. 호스피스 병동과 완화의료 병동, 재활 병동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총 70병상이 들어서 호스피스를 위한 단일 병동으로는 국내에서도 손꼽을 만한 규모이다.

안국선원 선원장 수불 스님은 증명 법어에서 “임종을 앞둔 환자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생의 회향을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 복지전법도량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전국비구니회 회장 명성 스님과 운문사는 각각 1000만원의 불사금을 기탁했으며 불사의 원만 회향을 축원했다.

기공법회에는 궂은 날씨에도 전국 각지에서 정토마을 후원자들이 자리를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후원자를 대표해 경성대 이병수 교수는 “개미 후원자들의 원력이 모여 건립되는 병원인 만큼 정성을 모아 치유의 공간, 보리심을 키우는 공간으로 가꾸어 나가자”고 발원했다.

지난 10년 동안 건립을 준비해 온 자제 병원은 2012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불사를 추진한다. 말기암 환자 등을 위해 신체적 고통과 정서적, 영적 치유 서비스를 더해 완화의료 치료를 전문적으로 실시한다.

울주=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법보신문 1099호 2011년 6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