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불 스님, 동대 불교대학에 장학기금 보시

8일, 1억 원 전달…“불자 인재 양성위해 써 달라”

안국선원 선원장 수불 스님이 동국대 불교대학에 장학금 1억 원을 보시했다.

수불 스님은 6월 8일 서울 프리마호텔에서 열린 ‘제2회 불교 CEO 조찬법회’에 초청법사로 참석, 동국대 불교대학장 계환 스님에게 장학기금 1억 원을 전달했다. 수불 스님은 이날 “안국선원은 매년 동국대 학인 스님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왔다”며 “이번 장학기금은 동국대 불교대학에서 불자 인재 양성과 불교발전을 위해 사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부처님께서는 보시를 하는데 있어 상을 내서는 안됐다고 했는데 법명이 거론돼 부담이 크다”며 “그 어떤 불사보다 귀중한 불자 인재 양성을 위해 매년 장학기금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앞으로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올곧이 전하는 일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동국대 불교대학장 계환 스님은 “불교 발전과 불자 인재 양성을 위해 장학기금을 보시한 수불 스님과 안국선원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불교 인재 양성을 바라는 스님의 뜻에 따라 장학기금을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인사했다.

한편 수불 스님은 장학기금 전달에 앞서 ‘종교를 믿는 이유와 목적’을 주제로 강연했다. 스님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론적으로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불교의 핵심은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 것”이라며 이론과 실참을 겸비한 불자가 될 것을 당부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법보신문 2010년 6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