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암사 국제선센터 첫발

문경시와 양해각서 체결

조계종립 특별선원이 자리한 문경 봉암사 인근에 국내외 사부대중이 함께 수행할 수 있는 국제선센터가 들어선다.

문경 봉암사(주지 함현스님)와 문경시(시장 신현국)는 2월 9일 오전 11시 문경 봉암사 동방장 앞에서 '국제선센터 건립 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

국제선센터는 문경시 가은읍 원북리 인근 125만9천여 평방미터(약 38만평)의 부지에 건립된다. 이날 체결된 양해각서는 문경시가 석탄공사로부터 매입한 부지를 봉암사와 함께 '국제 선센터'를 건립키로 협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총 6백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국제선센터는 12년간 1단계 386억원, 2단계 214억원이 소요되며, 우선 1단계 사업으로 14만 평방미터(4만2천여평) 부지에 예불공간 5개동, 선원공간 9개동, 포행공간 21개동, 지원시설 3개동, 진입공간 3개동 등 모두 41개동의 시설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봉암사가 문경시로부터 부지를 매입하는 비용은 안국선원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봉암사 주지 함현 스님은 "국제선센터 건립은 봉암사의 숙원사업이었다"며 "종립 특별선원이 자리한 봉암사의 수행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대중 수행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봉암사가 정신문화의 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봉암사와 문경시는 국제선센터가 완공되면 봉암사는 한국불교의 선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국제적 수행도량을 마련하고, 문경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봉암사는 체결식 직후 동방장(東方丈) 낙성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봉암사 수좌 적명 스님, 봉암사 주지 함현 스님, 김영일 경북도 정무부지사, 신현국 문경시장, 불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신혁진 기자 webmaster@budgate.net
[불교포커스 / 2009년 2월 9일]